본문 바로가기
세상의모든다큐

이번엔 여교주가 남신도를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김기순편

by 다큐마드 2023. 3. 29.
반응형

"김기순이 좋아하는 유형은 잘생기고 젊은 사람을 좋아했어요 김기순 씨가 많은 젊은 남자들과 잠자리했다는 얘기거든요 만날 때마다 문 잠그고 하는 게 뭐겠어요"  <아가동산 탈퇴자 인터뷰 중>

교주 김기순과 아가동산의 시작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은 시골에 사는 한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김기순은 출세에 대한 욕망은 있었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교부가 이끄는 주현교회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됩니다. 김기순은 이교부를 예수라고 생각하며 따랐지만 이교부가 나체댄스로 사회적 무리를 빚고 동료 목사를 때려 구속이 되자 본색을 드러냅니다. 멀쩡히 살아있던 이교부의 영혼이 자신에게 들어왔다며 자신이 없는 동안 신도들을 잘 살펴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김기순은 자신을 아가라고 칭하며 곧 세상에 종말이 닥쳐올 것이고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만이 천국 천년왕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기순은 이들을 데리고 경기도 이천으로 이주해 아가동산 세웠습니다.  

아가동산과 착취

김기순은 신도들에게 천년왕국을 지어야 하니 돈을 벌어오라고 시키고 신도들은 매일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떡장사 어묵 장사 농사일을 하며 번 돈을 김기순에게 바칩니다. 이런 신도들에겐 1년에 딱 4번의 휴가만이 주어졌습니다. 신정 광복절 크리스마스 그리고 교주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신도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은 김기순은 경기도 이천군의 땅 4,000평을 구입해 40평대 넓은 집에서 혼자 호위호식하며 살았고 신도들은 단칸방에 옹기종기 모여 살게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김기수는 신도들이 탈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TV 신문 외부출입 등 세상과 단절시키고  심지어 학교도 다니지 못하게 했습니다. 신도들은 이곳에서 감옥처럼 중노동과 신앙생활만 하게 됩니다. 그곳은 이미 지옥의 동산이 이었습니다.

아가동산의 엽기적인 법

첫 번째로 인정선 : 가족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자식이 엄마를 아줌마라고 부르게 하고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따로 자게 하는 등 가족과 가정을 해체하기 위해 만든 법이었습니다. 이미 신격화가 된 김기순은 자신을 따르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신도가 있으면 폭행 또한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기순은 먼저 그 가족에게 폭행을 하라고 한 뒤 신도들에게 집단폭행을 시켰습니다. 1987년 8월 14일 김기순은 7세 아동 최모군이 자신을 따르지 않자 귀신이 씌었다며 일주일 동안 굶기고 무차별로 폭행을 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결국 이 어린아이는 무지하고 잔인한 어른들의 손에 희생됩니다.

 

두 번째로 정욕선 : 이성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하나님하고 사랑하는 건 괜찮은데 세상 누구 하고도 사랑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21살의 얼굴이 예쁜 여자 미경은 가끔 김기순의 집에서 청소와 요리를 했습니다. 이런 미경에게 눈독 들인 김기순의 아들은 엄마에게 미경을 식모로 두자 부탁하고 아들이 미경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걸 눈치챈 김기순은 이 사실이 소문이라도 나서 교단을 어지럽힐까 두려워 미경이 자신의 아들에게 꼬리를 쳤다고 거짓 소문을 냅니다. 이 일로 인하여 미경도 앞서 최모군처럼 가족과 신도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희생됩니다. 정욕선이라는 법으로 남녀가 각각 따로 생활하는 가운데 김기순은 밤마다 젊고 잘생긴 여러 청년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이고 욕구를 채웁니다.

 

세 번째로 물질선

김기순은 신도들에게 모든 재물을 자신에게 바치게 하고 신도들을 부려먹었습니다. 이 법을 어길 시 노예로 취급되어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거나 집단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ㅍ 신도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하면서 혼자만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빴습니다. 신도들의 자식은 중학교도 못 다니게 하고 일을 시켰으면서 자신의 자식들은 대학까지 보냈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김기순의 아가동산은 내부자의 폭로로 까발려졌고 김기순은 도망간 후 당당히 자수를 했고 살인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유일한 증언인 최모군의 엄마가 최모군은 맞아서 숨진 것이 아닌 신장병으로 세상을 떴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김기순은 엄청난 악행을 저지르고도 4년형을 받고 그마저도 신도들이 모아주었던 현금 56억 원을 벌금으로 내고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경찰의 수사와 김기순의 구속으로 아가동사는 거의 와해되었지만 그동안의 돈은 모두 김기순 주머니에 들어갔습니다. 벌금을 내고 풀려난 김기순은 한국에서 가장 큰 음반 판매 매장인 신나라레코드에서 벌어들인 수익과 벌금을 내고고 엄청나게 많이 남은 돈으로 아직도 행복하고 부유하게 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신이다 : JMS> 편보다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영상 초반에 아들을 지키지 못하고 법정에서 거짓 증언까지 한 최모군의 어머니의 자책은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모쪼록 피해자들의 아픈 상처가 아물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