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이 복면가왕 출연으로 논란이 뜨겁습니다. 호란은 '펑키한 여우'로 가왕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복면을 벗게 됐습니다.
호란은 2016년 음주운전으로 환경미화원을 다치게 하는 사고를 내고 벌금형을 받았으며, 앞서도 2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란의 출연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비판이 거센 가운데, 호란이 컴백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부는 호란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복면가왕'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불편함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날은 음주운전으로 초등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어서 비난은 더욱 거셌습니다.
배승아 양은 대전에서 만취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9살의 초등학생입니다. 배승아 양은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친구들과 함께 인도를 걷고 있었는데, 좌회전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어린이 4명을 덮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배승아 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다음 날인 9일 오전 1시쯤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가해자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만취 상태로 8km 정도 도심을 누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배승아 양의 유족들은 스쿨존 사고의 공론화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위해 승아 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유족들은 "제2의 승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짜 '살인죄'가 적용돼야 한다"라며 엄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배승아 양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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